조국(왼쪽) 전 법무부 장관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부산에서 4·10 총선 관련 입장을 밝힌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신당 창당 등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총선 출마를 공식화 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자녀 입시 비리 및 감찰 무마 등 혐의 관련 자신의 2심 선고 직후부터 사실상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정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들러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조 전 장관은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정권의 조기 종식과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며 “어떠한 난관도 꺼리지 않고 걸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작성한 방명록. [연합]

이어 조 전 장관은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향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조 전 장관 측 관계자에 따르면 저녁식사 전 환담에서 조 전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무도한 윤석열 검찰독재를 심판하는 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며 “다른 방법이 없다면 신당 창당을 통해서라도 윤석열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안에서 함께 정치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신당을 창당하는 불가피성을 이해한다”며 “검찰개혁을 비롯해 더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민주당의 부족한 부분도 채워내며 민주당과 야권 전체가 더 크게 승리하고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고 한다.

조 전 장관은 14일엔 광주를 찾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이어 전남 목포로 이동해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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