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예비후보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가 지역민들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KBS 윤석열 대통령 신념 대담’에 대해 “지역민들은 사실 관심이 없다”며 “지역민들은 ‘교통 문제 해결해달라’ ‘학군 조정해달라’ 등 종류의 민생 조치를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한 것도 관심이 없냐”는 질문에 이 교수는 “일단 그 디올백이라는 게 지역 주민들과 별로 관계가 없는 얘기”라며 “그 사건 자체가 단순한 부패로 보기에는 어려운 사건이라는 점, 그걸 전달한 사람들이 여러 가지 공작의 결과 그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점을 이미 지역 주민들이 알고 계신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건을 저와 ‘토론하겠다’ ‘문제 제기를 하겠다’ 이런 분은 단 한 분도 안 계셨다”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그 발언은 여전히 관심이 없는데 그건 어떻게 보면 지금 (윤 대통령) 인기가 없기 때문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이야기는 많이 한다. 상대적으로 (윤 대통령) 얘기를 많이 안 하는 건 사실”이라며 “지역에서는 틀림없이 그런 차이가 있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또 이 교수는 “한 위원장은 이 지역에 와서 굉장히 센세이셔널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영통구에 있는 나노기술원을 가서 젊은 박사들, 젊은 연구자들과 현실적인 어려움, 첨단 과학기술의 필요 이런 것들을 공감했다. 또 가는 곳마다 구름같이 인파가 모여 위원장 가까이도 갈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하늘을 찌르더라. 그런 것들이 이 지역의 변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심리 같은 게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이 먼저 수원을 방문했었다. 그것이 사실은 지역에 관심을 크게 끌지 못했다”면서 “그다음에 비슷한 인근 지역을 한 위원장이 방문했다. 두 번째 방문에는 유권자들이 ‘이게 진심이구나’ 하는 생각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열광했다는 기사가 수없이 쏟아져 나왔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으로만 끝나면 안 되고 여당에서 이걸 어떻게 구현할 거냐, 특히 한 위원장이 이걸 구현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할 수 있으면 현저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교수는 본인 또한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해서는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가 있냐. 저는 지금 유세 중이고 지역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있는 와중에 밑도 끝도 없이 중앙정부에서, 내지는 중앙정치권에서 하는 논쟁에 왜 관심을 두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 구미문화재단 출범 초읽기…문화 경쟁력으로 지역발전 이끈다
- 순창군, 올해 관광객 300만명 유치 본격 ‘시동’
- ‘지역 경제 활성화’…시흥시 계획 살펴보니
- 대전 대덕구, 인공지능 스피커로 어르신 생명 구조
-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 ‘탈도 쓰고 춤도 추네’ 정책홍보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