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4월 총선 출마와 관련해 “국회가 소도냐”며 직격했다.

12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를 마친 조국 전 장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2.12. [사진=뉴시스]

13일 조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국 전 장관님, 2심도 ‘유죄 실형’을 받았으면서 총선 출마를 고민하다니, 부끄럽지 않냐”며 “그러면서 마치 검찰 독재를 막는 의인인 양 포장하는 모습에 진절머리가 난다. 총선 출마를 한다면, 그건 검찰 독재를 막는 것이 아니라 2심까지 유죄판결 받은 자가 국회로 도망가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잊으셨냐. 법원도 ‘범죄사실을 인정 않는 사과’는 ‘진지한 반성’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다”며 “법정구속을 면했다고 유죄가 아닌 것은 아니다. 최종심이 남았다고 1심, 2심 판결이 무효인 것도 아니다. 대법원에서도 같은 판결 나오면, 어떻게 하실 계획이냐. 그때 또다시 ‘비법률적으로라도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권리’란 말을 하실거냐”고 되물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각계각층 청년들의 국민의힘 입당’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06. [사진=뉴시스]

그는 “대한민국을 그토록 시끄럽게 만든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국민들께 송구함이 있다면, 재판 중에 ‘출마’란 단어는 절대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게다가 조국 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에 참여한다면, 그때는 민주당도 조국의 강에 떠내려가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 민주 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능한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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