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한 축구 경기 도중 선수가 벼락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PRFM과 영국 매체 트리뷰나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 20분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의 실리왕기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반둥과 FBI수방 간 친선 경기에서 셉테인 라하르자 선수가 벼락에 맞았다. 셉테인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심한 화상을 입고 치료받다가 끝내 숨졌다.
당시 영상에는 필드를 걷는 셉테인의 머리 위로 번개가 친 뒤, 곧이어 동료 선수들은 쓰러진 셉테인에게 황급히 달려가는 모습이 담겨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구물리청(BMKG) 분석 결과, 경기장 300m 위에 번개가 친 구름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셉테인이 속한 FBI수방은 인스타그램에 그의 생전 사진과 함께 애도를 뜻하는 장미 이모티콘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그의 명복을 비는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한편 축구 경기 중 선수가 벼락에 맞는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수에라틴 컵 U-13에 참가한 보조네그로 지역의 한 선수는 벼락을 맞고 쓰러져 심장이 멈췄으나,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돼 20분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같은 해 브라질 파라나주 산투 안토니우 다 플라치나에서 열린 지역 아마추어 축구 대회 경기에서도 벼락이 떨어져 1명이 숨지고 5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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