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관리사업소가 공식 SNS에 업로드 한 푸드트럭 운영 모습. [사진=페이스북]

[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상수도보호구역인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서의 푸드트럭 운영이 또 도마에 올랐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지난 9일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넷플릭스 시리즈인 ‘살인자ㅇ난감’이 청남대에서 촬영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살인자ㅇ난감’이 청남대에서 촬영됐다는 문구와 함께 주연배우인 손석구·최우식·이희준의 사진과 청남대 야경 사진 등을 업로드했다.

문제는 해당 게시물에 푸드트럭에서 촬영 스태프로 보이는 사람들이 어묵 등 분식을 먹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첨부돼 청남대에서 푸드트럭 운영과 취식행위가 이뤄졌음을 청남대 측에서 ‘셀프 인증’한 것이다.

청남대 측은 해당 게시글에 대해 “촬영 당시 온 간식차(푸드트럭)에서 제(SNS 관리자)가 손석구 배우님 옆에서 떡볶이 같이 먹은 건 안 비밀”이라고도 적었다.

‘살인자ㅇ난감’의 청남대 촬영은 지난해 1월쯤 이뤄졌다. 촬영 기간 청주시에 푸드트럭 운영을 위한 소재지 추가 등록신청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남대관리사업소가 공식 SNS에 게재한 글 갈무리. [사진=페이스북]

앞서 청남대는 지난해 가을 축제 당시 푸드트럭 운영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청남대에서 푸드트럭이 운영되는 사진을 올렸어야 하냐’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김종기 청남대관리소장은 “SNS에 해당 부분이 있었는지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청남대 측은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물에서 푸드트럭이 찍힌 사진은 삭제한 상태다.

상수원보호구역인 청남대에서 야외취사 행위를 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살인자ㅇ난감’는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평범한 남성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뒤 점차 살인자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다룬 범죄 스릴러물이다. 배우 최우식과 손석구가 주연으로 지난 9일 공개 이후 11개국에서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다.

‘살인자ㅇ난감’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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