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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종북 세력이 우리 사회 주류를 장악하는 것을 막을 유일한 세력은 우리 뿐”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비례 연합정당에 통합진보당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당선권에 포함된 것을 되짚은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공천자 대회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이번에 지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까지 전국 254개 선거구 공천을 마무리하고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공천자 대회를 열었다. 총선 후보들은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 상의를 맞춰 입고 ‘정치개혁’,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선거 승리 구호를 외쳤다.

한 위원장은 “이런 의회가 앞으로 4년 더, 더 심화되고 종북 세력까지 다 들어와서 반복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혹시라도 국민의힘에서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중대한 총선에서 ‘우리 당이 져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국민을 배신하고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과 함께 뛰는 공동 선수로서 22일 동안 죽어도 서서 죽을 각오가 돼 있다. 저와 공동 선대위원장들이 사력을 다해 전국을 누비고 국민을 설득하겠다”며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국민들께서 우리를 응원해주고 계신다”고 후보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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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정치개혁’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 한 총괄선대위원장, 윤재옥,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이병화 기자

지역구 후보들은 이날 ‘정치개혁 완수’ 서약서가 담긴 ‘후보 추천장'(공천장)을 지급받았다. 국민의힘은 공천 신청 단계부터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포기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서약을 받았다. 한 위원장은 제22대 국회 개원후 △국회의원 정수 축소 △귀책 사유 정당 무공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세비 삭감 △비례대표 유지 확정 시 승계 금지 등의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 정책위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격전지 후보들에게 빅데이터 기반 지역별 맞춤 선거 전략이 담긴 ‘택배 박스’도 선물했다. 총선 공약 개발을 주도한 유의동 정책위의장 겸 선대위 부위원장은 “깜짝 선물을 특별히 준비했다”며 “공약기획단장으로 활동한 유경준 의원이 오랜 시간 준비한 빅데이터 자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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