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마포대교 인근에서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뉴스1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마포대교 인근에서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뉴스1

올해 벚꽃이 예상보다 늦게 피면서 상춘객들이 벚꽃 구경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는 당초 오는 4일 오후 10시까지 하기로 한 ‘여의도 봄꽃축제’ 교통 통제를 8일 오후 2시까지 연장해 시민들이 벚꽃을 더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서울 영등포구는 2일 여의서로 벚꽃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어 따라 국회 뒤편 여의서로 벚꽃길(서강대교 남단 사거리~국회 3문)의 교통통제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여의서로 하부도로(서강대교 남단 주차장~여의하류 IC) 구간은 당초 계획대로 3일 낮 12시에 교통통제가 풀린다.

앞서 영등포구는 지난 달 29일 여의서로 일대와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일대에서 여의도 봄꽃축제를 개막했다. 그러나 이번 봄에는 비가 자주 내렸고 일조량도 적어 작년보다 5일 늦은 지난달 31일 벚꽃이 개화했다. 축제 3일차에야 벚꽃이 펴서 ‘개나리 축제냐’라는 지적을 받았다.

3일 낮 12시부터 8일 오후 2시까지 여의도 교통통제 구간. /영등포구
3일 낮 12시부터 8일 오후 2시까지 여의도 교통통제 구간. /영등포구

여의도 봄꽃축제는 이날 끝난다. 시민들이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도록 교통 통제는 연장하지만 축제 자체는 연장하지 않는다. 다만 주말인 오는 6~7일에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방문객들이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벚꽃길에 있는 피크닉 쉼터, 포토존, 화장실, 아기쉼터와 의료상황 등 편의시설과 휴식공간 운영도 연장된다.

최호권 구청장은 “이번 주말에 많은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당초 계획된 벚꽃길 교통통제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며 “뒤늦게 찾아온 벚꽃과 함께 아름다운 봄날의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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