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부터 시작되는 이른바 ‘깜깜이 기간’은 선거 판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3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 115개국 220개 재외투표소로부터 국내로 회송된 제22대 4.10총선 재외투표지를 국내 시·군·구 선관위로 발송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 뉴스1

공직선거법에 따라 이 기간 동안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될 수 없게 되면서, 유권자들은 선거의 마지막 순간까지 후보자들의 인기도나 지지율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이 조치는 유권자들이 여론조사 결과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판단으로 투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동시에 유권자들이 충분한 정보 없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점에서 비판의 소지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네거티브 선거운동의 과열이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야 양측은 이미 서로의 약점을 들추며 공격하는 치열한 네거티브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이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혼란을 야기하고 중도층의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일부 후보들은 상대방의 정책적 약점이나 개인적 문제점을 파고들며 유권자들의 의심을 증폭시키려 하고 있으며, 각 당의 지도부에서도 상대방을 겨냥한 비판적인 발언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후보들이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네거티브 선거운동보다는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성실히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안을 제시하고 진정성 있는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깜깜이 기간’을 효과적으로 넘기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유권자들에게 실질적인 선택의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 길로 평가되고 있다.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와 광주에코바이크가 3일 광주 쌍암공원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광주시 선관위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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