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PK(부산·경남) 집중 유세에 나서 “오는 4월 10일 심판합시다. 정신이 번쩍 들게 회초리를 들어 심판합시다”라며 ‘정권심판론’을 부각 시켰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을 찾아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재차 꺼내 들고 지지자들을 규합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 4·3사건 76주기 추념식에 참석한 뒤 창원으로 이동해 같은 당 허성무(창원성산구), 김지수(창원의창구), 송순호(창원마산회원) 후보와 함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창원 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경상남도 창원성산구를 찾아 허성무 후보(왼쪽)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임승제 기자]

이 대표는 창원 성산 집중 유세에서 하얀 비닐 우산을 든 체 “윤석열 정권이 2년도 안 된 시간에 나라를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후퇴 시켰는데 만약 앞으로 정신 못 차리고 계속 이 방향으로 가면 이 나라가 남아 나겠느냐”며 “이런 식으로 나라 살림하고, 국민의 삶을 망치고, 나라 미래를 훼손하면 엄정하게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정부 여당을 직격했다.

이어 “참 한심하지 않습니까. 정말 먹고 살기 어렵죠. 가게들도 먹기 살기 어려울 것이고, 중개업도 어려울 것”이라며 “그들이 가진 권력으로 부자들의 세금은 깎아주고, 서민들 지원 예산은 삭감하고 이런 식으로 나라 살림 하면 쫓겨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허성무 후보를 가리켜 “허 후보가 국민 승리를 위한 유용한 도구로 잘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허성무 후보를 통해 창원 시민들이 승리할 수 있도록 적극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위기론을 꺼내 들었다.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다. 경제도, 민생도, 한반도 평화도, 민주주의도 위기”라며 “국제적인 망신 국가가 돼가고 있다. 외교, 평화 정책, 경제 정책, 민생 정책이 다 실패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어 “이제 이 역주행을 국민들이 나서서 멈춰 세워야 한다”며 “다시 세계에 인정받는 모범적인 민주 국가로 나아가야 하지 않겠느냐. 다시 성장하는 10대 경제 강국을 넘어서서 5대, 4대 경제 강국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해 이 대표는 “평화로운 나라로 되돌아가야 한다. 전쟁에서 이기면 좋으냐. 대량 파괴되고, 대량 사망하고 난 다음에 더 많이 살아남아서 이기면 좋으냐.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며 “그건 바로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로운 체제를 만드는 것이다. 그게 바로 진정한 안보이다”고 꼬집었다.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상남도 창원성산구를 찾아 허성무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임승제 기자]

이 대표는 투표 독려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 대표는 “여러분 손에 이 나라의 운명이, 모든 것이 달려 있다”며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 있다는 생각으로 이번 투표에 임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절대로 포기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가능하면 이 나라가 바로 갈 수 있도록 사익을 추구하는 집단이 아니라 공익을 추구하는 집단이 어디 인지를 잘 선택해 투표해야 한다”며 “그 집단이 바로 우리 더불어민주당”이라며 허성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자리를 옮겨 창원의창 지역구에서는 유세를 마친 뒤 김지수·송순호(창원마산회원) 후보와 함께 시장 바닥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대표는 이후 부산으로 넘어가 ‘낙동강 벨트’의 주요 격전지인 사상의 배재정 후보와 부산진을 이현 후보의 유세차에 올라 이들을 지원 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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