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속 침착함 잃지 않은 대만 앵커 소식 전하는 CNN방송 [대만 자유시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
강진 속 침착함 잃지 않은 대만 앵커 소식 전하는 CNN방송 [대만 자유시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

대만에서 발생한 강진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방송을 이어간 앵커들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만 산리뉴스의 정링위안 앵커는 지진 발생 사실을 전하던 중 스튜디오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지만, 시청자들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며 끝까지 방송을 마쳤다.

정 앵커는 인터뷰에서 “도망가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공포를 누르고 방송을 계속했다”며 “또다시 해야 한다면 버티려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 속 속보 이어가는 대만 기상 캐스터 [대만 아이뉴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
강진 속 속보 이어가는 대만 기상 캐스터 [대만 아이뉴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

대만 아이뉴스의 천쯔리 기상 캐스터 역시 조명등이 시계추처럼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지진 소식을 전했다. 그의 모습에서 프로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해 신생아실의 간호사들은 침대를 가운데로 모아 신생아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며, 반려묘를 구하러 건물에 들어갔다가 숨진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다.

강진 속 신생아들 침대를 붙잡고 지키는 간호사들 [영국 BBC방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
강진 속 신생아들 침대를 붙잡고 지키는 간호사들 [영국 BBC방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

대만에서는 지진 발생 10초 전 반려묘가 급히 도망가는 모습이 포착되어 ‘고양이는 지진을 미리 아는 것일까’하는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대만 지진은 1999년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되었으며, 앵커들의 프로다운 모습과 함께 재난 속 시민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함께 조명되고 있다.

지진 10초 전 갑자기 뛰어내려 숨는 고양이 [자유시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
지진 10초 전 갑자기 뛰어내려 숨는 고양이 [자유시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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