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대전 중구를 방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은행·선화동 투표소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재학생들과 사전투표 했다.

투표 후 이 대표는 대전에서의 사전투표 이유를 “우리 연구개발 예산 삭감 문제는 사실 대다수 국민들의 관심사”라며 “우리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또 정부 정책의 무지함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젊은 과학도들을 위해,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포기하지 말고 투표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큰 것 같다”며 “과학기술 부분에 대한 투자는 개인이나 민간 영역이 감당하기 어렵기에 국가 공동체가 부담하는 것이고, 하다못해 조선시대에도 나랏돈으로 과학기술을 장려하고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군다나 지금은 과학기술 시대”라며 “우리 미래 사회에는 과학기술 인공지능이 주된 역할을 하는 사회로 변모할 텐데, 특별한 자원을 갖지 못한 대한민국 사회는 당연히 연구개발에 대대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연구개발 예산이 실제로는 예비과학자들, 연구개발에 종사하는 젊은 연구자들 사실상 생계 수단인 경우가 많다”며 “연구개발 예산을 대대적 삭감해 놓으니까 특히 대학생들, 대학원생들, 석박사 과정에 있는 연구자들이 생계가 막막해지게 됐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박용갑 중구 후보 등 대전지역 총선후보들과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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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대전 중구의 박용갑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이 대표는 “대전과 충청이 대한민국 정치의 균형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균형추로서 중립적으로 객관적으로 평가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대전·충청은) 영·호남 양자가 모이는 중간지점이고 지리적 정서적으로 일종의 정치에서 균형추 역할,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역할을 한다”며 “그만큼 중립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고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도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막바지 표심 결집에 나섰다.

그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는 어느 특정지역에서 누가 당선되느냐 마느냐 하는 국지적 문제가 아니다”며 “민주당 과반 의석을 지켜내 국정을 제대로 감시·견제하고 정권의 역주행 폭주를 저지할 수 있느냐 없느냐, 정부 여당의 악법 개악 시도를 막을 수 있냐 아니냐로 결판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이겨야 한다. 전국에서 반드시 국민의힘의 과반을 저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힘 후보들이 사과의 뜻으로 큰절을 하고 나선 데 대해 “그들의 사과와 눈물은 유효기간이 선거일 전날까지”라며 “4월 10일까지가 유효기간”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이 대표는 이날 캐스팅보트인 대전과 충청 전역을 돌며 막판 지원 유세에 나선다. 충북 옥천·청주, 충남 공주·보령·천안을 차례로 방문한다. 중원인 충청권을 공략해 총선 승리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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