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입단이 유력한 김민재가 이달 말 아시아 투어부터 팀에 합류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달 6일 시즌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민재. /사진=뉴스1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입단이 유력한 김민재가 이달 말 아시아 투어부터 팀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스카이 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0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15일 독일 테게른제에서 프리시즌 캠프를 시작하지만 김민재는 합류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아시아 투어부터 합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15일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하며 24일부턴 아시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6일 일본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29일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연습 경기를 치른 뒤 싱가포르로 건너가 다음 달 2일 리버풀(잉글랜드)과 격돌한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독일 TX의 필립 케슬러 역시 “김민재는 군사훈련을 마치고 며칠간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며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에 뒤늦게 합류할 것이다. 새로운 동료들과 인사를 한 뒤 선수단과 함께 아시아 투어 첫 번째 행선지인 일본 도쿄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구단 측에서 지난 시즌 종료 후 기초군사훈련으로 인해 거의 휴식을 취하지 못한 김민재를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퇴소 날짜에 맞춰 직접 팀 닥터들을 한국으로 보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선수를 독일 뮌헨으로 호출해 지정 병원에서 테스트를 진행하지만 김민재의 상황을 고려해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독일 빌트지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이런 일은 없었다”며 이례적인 행보라고 강조했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행이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독일을 비롯한 유럽 현지에선 기정사실화하는 모습이다. 유럽축구 이적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뮌헨이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며 “김민재의 뮌헨 입단 발표가 며칠 내로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 진출해 나폴리의 우승에 일조하며 리그 대표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김민재는 최우수 수비수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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