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유)가 또 쓰러졌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아약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함께 한 마르티네스를 5,735만 유로(약 840억원)에 품었다. 신장은 작지만 왼발을 활용한 정확한 패스 능력과 태클 등을 활용한 커버 플레이로 맨유 수비의 중심이 됐다.

마르티네스는 첫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27경기에 나서며 1골을 기록했다. 마르티네스를 중심으로 수비에서 안정을 찾은 맨유는 3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했다.

문제는 부상이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9월 다리 부상으로 3개월 동안 이탈했다. 지난 시즌 막바지에 당한 중족골 부상이 재발했다. 지난 1월에 복귀한 마르티네스는 다시 부상을 당했다. 이번에는 무릎이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블라디미르 쿠팔과 경합 중에 다치면서 또 두 달가량 빠지게 됐다.

마르티네스는 지난달 31일에 펼쳐진 맨유와 브렌트포드의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마르티네스는 후반 24분 빅토르 린델로프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마르티네스의 복귀는 텐 하흐 감독에게 그야말로 천군만마였다.

하지만 3번째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맨유는 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티네스가 훈련 중에 종아리에 부상을 입으면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마르티네스는 한 달 정도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티네스는 첼시(원정), 리버풀(홈), 본머스(원정)로 이어지는 리그 경기와 코벤트리 시티와의 FA컵에도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에 출전할 때의 존재감은 확실하지만 복귀 한 경기 만에 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점차 유리몸으로 전락하는 모습이다.

맨유는 수비진 비상 상황에 놓였다. 마르티네스와 함께 빅토르 린델로프도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남은 중앙 수비수 자원 중 라파엘 바란과 조니 에반스도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다. 사실상 100%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중앙 수비수는 해리 매과이어가 유일하다.

[사진 =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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