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을 출발해 동쪽 바다를 따라가다 보면 함덕 서우봉 둘레길, 숲길, 산책로, 제주 올레길 19코스, 함덕 서우봉 해변야영장, 함덕해수욕장과 잔디공원 등 오름 하나를 중심으로 많은 볼거리와 가볼 만한 곳이 있어 2월 제주도 여행 장소로 권하는 곳이죠. 이 글에서는 해발 109.4m의 서우봉을 중심으로 한 주변의 여러 길을 거치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서우봉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69-1
서우봉둘레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260-8
2월 제주도 여행 추천 함덕 서우봉 둘레길 영상 1분 46초.
제주도 함덕 해수욕장 앞 길 건너편의 대형 주차장을 이용하고 해수욕장을 돌아본 뒤 카페를 이용해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조금 더 위로 300m 정도 올라오면 작은 주차장이 보인다.
주차를 하고 바로 아래쪽에 아기자기한 해수욕장 하나.
작은 제주도 함덕 해수욕장이라 불러야 할지 서우봉 해수욕장이라 불러야 할지 살짝 헛갈리긴 하지만 행정구역상 그 모든 것들이 함덕리에 있고 이 일대를 함덕해변이라 부르기도 하며 제주도 함덕 서우봉이라 부르고 있으니 이 작은 해변도 小 함덕해수욕장이라 부르는 게 맞을 듯.
본래의 제주도 함덕 해수욕장에서보다 사람은 적고 더 아름답단 생각이 개인의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이곳이 더 예쁘고 조용하니 우아한 곳이라 생각하고 있다.
오늘은 사람이 없지만 평소 이곳에선 사람들이 앉아 해변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거의 매번 목격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나 역시 이곳에 잠시 앉아 해변을 바라보며 파도와 장난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미소 짓고 파도 소리와 바람 소리를 듣곤 했다. 제법 따뜻해지는 2월 제주도 여행 장소로 제격인 곳이다.
제주 올레길의 마스코트인 ‘간세’
이곳이 제주 올레길 19코스임을 알려주고 있다.
제주 올레길 19코스는 조천 만세동산과 김녕 서포구에 이르는 19.4km 구간으로 제주도 함덕 구간 중 이곳을 지나게 되며 일부 서우봉 둘레길, 산책로, 숲길도 지나게 되는데 조금씩 서로 겹쳐져 있다.
이곳 야영장은 과거 유료였다고 하는데 현재는 무료로 운영되는 대표적 제주도 캠핑장이다.
올해는 이곳에서 해수욕이라도 즐겨볼까 싶다.
이제 본격적으로 제주도 함덕 서우봉 둘레길을 향해 걷는다.
이 봉우리도 하나의 오름.
대부분의 오름이 그러하듯 정상까지 꾸준히 경사로다.
다만, 제주도 함덕 서우봉 둘레길은 말 그대로 봉우리 둘레길이므로 경사면을 따라 조성된 길을 따라 걷는 것.
나의 경우는 둘레길 중 일부 구간만 걷고 정상으로 향한다.
많은 경우 정상보다는 바로 저 위 정자까지만.
정자에서 바라보는 小 함덕 해수욕장이 보기 좋고 주변 풍광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제주도의 봄은 생각보다 빠르다. 그러하기에 이곳 주변이 파릇해지는 느낌의 2월 제주도 여행 추천한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보아 정자에는 사람들의 모습이 매번 있었던 듯.
정자 바로 위쪽의 넓은 초지에는 말이 방목되어 있다.
계단식으로 다듬어져 있는 곳곳은 경작지이거나 유채꽃밭으로 조성.
그리고 멀리로 봉긋한 대한민국 최고봉 한라산이 보인다.
제주 올레길 19코스 방향은 직진이고 오른쪽은 숲길 방향인데 모두 정상으로 연결되며 돌아서 가느냐 곧바로 가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런 초지가 나오면 잠시 쉬는 개념으로 사진 한 컷.
2월 제주도 여행 장소에서 누구보다 빨리 봄을 맞이해 보는 것은 어떠할까?
제주도 함덕 서우봉 둘레길은 이렇게까지 올라오지 않고 언저리를 빙글 도는 길인데 중간에 제주 올레길 19코스 구간 중 900m 정도를 걸어서 원점회귀할 수 있고 일부 구간은 제1숲길과 겹쳐 있다.
그냥 걷는 것으로 족하지 굳이 무슨 길, 무슨 길을 따지느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격렬하게 명확하신 분들도 계시므로 ‘모든 길은 다 통하나 구분은 있다’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맞을 듯.
산책로와 숲길과 겹쳐 걷던 제주 올레길 19코스가 정상으로 이어지지 않고 이 부분에서 왼쪽 방향으로 꺾이며 제3숲길을 따라가게 되어 있는데 대게는 정상에 들렀다 가신다.
이제 곧 정상.
탁 트인 멋진 뷰가 기다리고 있다.
무조건 의자에 앉아 보시라 권한다.
2월 제주도 여행 장소로 이만하면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 자부하고 싶다.
걷기를 무척이나 싫어했던 내가 지금은 여행을 다니며 걷는 자의 꿈을 이야기하고 있다.
처음엔 운동하기 위해 조금씩 걷기 시작하던 것이 이젠 그 시간들이 모여 나에게 추진력을 주는 것일까?
화산암으로 된 제주도의 지질에서 쉬이 발견할 수 있는 ‘숨골’이라는 것. 제주 용출수의 비밀이기도 하다.
숲 터널을 빠져나가는 기분.
이곳도 쉬어가기 좋은 장소다.
특히 뜬금없는 배롱나무가 특이하게 생각되는 곳.
걷는다는 것이 지금은 목적을 두지 않고 있다.
과거처럼 건강을 위해서라는 목적을 잃은지 오래되었고 스탬프 찍듯 길을 다 걷기 위해서라는 목적성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지워버린 채 그냥 걷기를 즐기고 있다.
올레길을 다 걷겠다고 제주올레 패스포트도 준비했건만 도장을 몇 번이나 찍었던가?
그런 노력이 꽤 발리 시들해져 버린 것이 의아하긴 하지만 도장을 찍기 위해 의무처럼 걷는 것이 싫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패스포트를 버릴 생각도 없다. 그냥 막연하게 언젠가는 다 찍겠지 정도의 마음가짐이랄까?
패스포트를 지니고 다니면서도 도장 찍는 걸 잊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런 풍경에 정신이 팔려서.
걷다가 변화하는 풍경에 정신이 팔려 도장 찍는 걸 까맣게 잊고 잠자리에 들어 ‘아차~’ 싶은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러니 뭔 의욕이 생기겠는가?
그러면서 생각해 보길, 도장 찍겠다는 것에 집중을 하는 만큼 보이는 것을 즐길 마음의 여유가 사라짐을 알게 된다.
그게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하는데 하나의 루틴이 생성되기까지는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어쩌면 내가 멍청해서일지도.
머지않아 이곳에 유채꽃밭이 형성될 게다.
그때 다시 가봐야 할 텐데…
제주도 함덕 서우봉 둘레길도 제대로 다 걸어본 기억이 없고 제주 올레길 19코스 역시 다 걷지를 못했던 코스이며 그나마 다 걸어봤다 생각되는 것 산책로, 숲길이다.
다음 제주도 여행에서는 제주 올레길 19코스든, 함덕 서우봉 둘레길이든 상황 봐서 하나라도 다 걸어봐야겠다.
2월 제주도 여행 장소로 다시 방문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니 3월 여행 장소를 살펴보러 가는 길에…
제주도 전역이 다 아름답고 멋진 곳이지만 제주도 함덕 서우봉을 중심으로 한 주변은 당일치기 또는 하루 만에 모두 즐기기엔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적어도 이틀은 필요한 제주도 대표 여행지라 하겠다.
그리고 시간마다 달라진다는 사실도 놀랍다.
그러니 새벽부터 밤까지 모두 돌아보려면 일주일이 필요할지도 모를 곳이다.
함덕해수욕장 방향으로 내려가며 생각한다.
언제고 제주 한 달 살이를 해봐?
한 달 살이를 해보면 지금 느끼는 제주도와는 또 다른 느낌일 수도 있을 거라 생각된다.
어쩌면 1년 살이를 하면 느낌이 또 다를지도 모를 일인데 그걸 또 생각해 보면 제주도는 그냥 제주도인데 내 마음과 내 느낌이 달라지는 것일 게다. 자연은 그대로인데 사람의 마음이 바뀌는 것…
올라갈 때의 마음이 지금 바뀐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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