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후반부터 1980년까지 태어난 이들을 지칭하는 X세대는 ‘절약’이 모토인 기존 세대와 달리 ‘소비’를 적극적으로 한 최초의 세대로 분석됩니다. 경제적 풍요 속에서 자라나면서 개성이 강한 이들은 ‘디지털 이주민’이라는 이름처럼 아날로그 시대에 성장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한 세대이기도 하죠. 그만큼 수용할 수 있는 문화의 폭도 넓어 대중음악 시장의 다양성을 이끌었던 주역으로 꼽히는데, 이들이 향유했던 음악을 ‘가요톱10’의 90년대 자료를 바탕으로 Z세대에게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가요톱10’ 1994년 5월 1주 : 신효범 ‘난 널 사랑해’ ◆가수 신효범은, 1988년 MBC 신인가요제에서 ‘그대 그림자’로 금상을 수상하며 데뷔해 ‘슬플 때 화장을 해요’ ‘언제나 그 자리에’ ‘난 널 사랑해’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1990~2000년대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워낙 성량이 뛰어나고 송곳처럼 찌르는 고음 덕에 ‘한국의 휘트니 휴스턴’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앞서 언급한 일부 곡이 히트곡 반열에 오르긴 했지만, 사실 신효범은 가창력에 비해 활동 당시 젊은 세대에게 인지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2012년 MBC 경연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유명 가수들 사이에서 ‘디바’라는 수식어를 입증하기도 했고, 2020년에도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전미도가 부른 노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가 아름다운 가사와 서정적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원곡자인 신효범이 재조명을 받는 등 명곡의 가치를 다시금 입증했다. 특히 최근엔 KBS2 ‘골든걸스’ 멤버로 인순이, 박미경, 이은미와 함께 걸그룹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난 널 사랑해’는, 1993년 11월 발매된 4집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신효범의 여러 히트곡 중에서도 그를 대표하는 곡이다. 당시 ‘가요톱10’에서 5주 연속 2위에 머물렀던 이 곡은 5전 6기 끝에 결국 1위까지 오르면서 그를 대중적 인기 가수 반열에 올려놓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 노래는 2019년 ‘불타는 청춘’ 콘서트에서 선보이면서 다시금 시청자들에게 신효범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노래이기도 하다. 신효범은 사실 2006년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가 수록된 9집 이후에는 16년 동안 새 앨범을 선보인 적이 없었다. ‘나는 가수다’로 한창 무대에 오를 당시인 2010년 생긴 급성폐렴으로 응급실 신세를 졌던 터라 몸도, 마음도 지쳐 있는 상태였다. 그런 와중에 선보인 무대임에도, 더구나 50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노련하고 파워풀한 기교에 ‘역시 신효범’이라는 반응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女정치인, 24세 스님과 불륜…남편이 촬영·유포한 현장 상황 "난 레즈비언, 유부남과 성관계가 웬 말" 모텔 CCTV 경악 금나나, 30살 연상 재벌과 비밀 결혼 "없어서 못 팔아" 女겨드랑이 주먹밥, 돈 10배 주고 사먹는다 "한동훈입니다. 못 챙겨서 죄송합니다" 김흥국이 받은 전화 한 통
연예, 문화, 스포츠 현장에서는 늘 새로운 소식들이 대중들에게 전해집니다. <주간 사진관>은 일주일 동안 현장에서 펼쳐진 다양한 스타들의 모습 중 특히 주목 받은 사진을 한 번에 독자들에게 전달하려 마련했습니다. <편집자 주> '참치 오빠' 강동원이 영화 '설계자'에서 청부 살인을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로 변신하면서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잘생김을 과시했다. 그룹 세븐틴이 새로운 앨범으로 전세계 캐럿들에게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전세계 영화인들을 맞이한다. <나홀로 다른 세상> 영화 '설계자' 제작보고회가 29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이무생, 정은채, 이현욱, 탕준상, 김신록, 이미숙, 강동원이 참석했다. <세븐틴이 세븐틴한다> 세븐틴 베스트 앨범 '세븐틴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17 이즈 라이트 히어’는 세븐틴의 과거-현재-미래를 집대성한 앨범이다. 타이틀곡과 유닛곡 등 신곡 4곡을 비롯해 세븐틴의 이름을 빛낸 역대 타이틀곡 28곡, 연주곡 ‘아낀다 (Inst.)’까지 총 33곡이 담겼다.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이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1일부터 10일 전주 영화의 거리를 비롯해 전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女정치인, 24세 스님과 불륜…남편이 촬영·유포한 현장 상황 "공수처 도입한 민주당, 공수처 무시하고 특검?…공수처 존립 자체에 의구심" [법조계에 물어보니 401] “아니, 인니에 졌다고요?” 선수가 아니라 협회의 퇴보[기자수첩-스포츠] 한동훈, 국힘 사무처 당직자 만찬…"정기적으로 보자" '채상병 특검' 두고 이재명·홍준표 '으르렁'
부모는 아이에게 언어를 물려준다. 부모의 한마디 한마디를 아이들은 스펀지처럼 흡수한다. 금쪽이 엄마는 아이 앞에서 아빠를 거침없이 핀잔을 줬다. 모자 사이에서 아빠는 소외됐다. 지난 3일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57세 아빠의 머리 꼭대기에 앉은 초4 아들' 사연이 공개됐다. 관장약 없이는 배변 활동을 할 수 없었고, 학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문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은퇴 후 늦둥이 아들 육아에 나선 아빠는 계속해서 아들 훈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제작진이 솔루션 도중 금쪽이에게 '아빠는 어떤 분이셔?
엉뚱한 매력으로 작품 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배우 엄현경. MBC '전지적 참견시점'을 통해 종종 일상을 공개하곤 했는데요. 특히나 해당 방송을 통해 동료배우이자 절친인 한보름, 최윤영과 만나는 모습을 자주 공개하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인 2023년 2월 방송분에서는 신년파티를 개최한 세 사람의 모습이 공개되었는데요.
다비치 강민경이 소개팅 상대를 보자마자 호감을 드러냈다. 카더가든과의 아바타 소개팅에서 곤란한 상황을 겪었지만, 손원익과 이석기는 강민경에 대한 호감을 밝혔다.
배우 마동석과 예정화 부부가 혼인신고 3년 만에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두 사람은 오는 5월 25일 서울 모처에서 가족과 지인을 초대해 소규모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마동석은 2016년부터 17세 연하의 예정화와 공개 연애를 시작했고, 2021년에는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 부부가 되었다. 2022년 한 시상식에서는 예정화를 "제 아내"라고 언급
오늘(4일) 오후 9시10분 방송되는 TV조선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지역구 관리의 달인으로 불리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진중권 광운대 교수, 김규완 CBS 논설실장 함께 국민의힘의 미래 당권 전망과 윤 정부 출범 2년여 만의 영수회담 성과에 대해 이야기 한다.총선 패배 후유증을 앓고 있는 국민의힘을 이끌 원내대표 선거가 ‘이철규 단독 추대론’이 거론되며 잡음을 빚자 돌연 연기됐다. 윤 의원은 “이철규 의원이 수직적 당정 관계의 장본인인 만큼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 “불출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수사반장 1958'이 이제훈의 활약 속 10%대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9.5%의 전
윤여정 "천재적 김기영 감독"과 함께한 '화녀' 등 미국 잇단 상영 “이 상을 내 첫 영화의 감독이자 천재적이었던 김기영 감독님에게 바치고 싶다. 나는 그와 첫 영화를 만들었다.” 지난 2021년 제93회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윤여정은 자신을 스크린으로 이끌어낸 한 감독에 대해 이렇게 돌이켰다. 1998년 타계해 이미
세계적인 명반들의 탄생기, 영화 '힙노시스:LP 커버의 전설' ◆ '힙노시스:LP 커버의 전설' 영화 '힙노시스:LP 커버의 전설'은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 폴 매카트니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앨범 커버를 만들며 록 음악의 역사를 바꾼 전설적인 디자인 스튜디오 힙노시스의 이야기를 그린다. 힙노시스는 한계 없는 아이디어로 LP 디자인의 한 획을 그은
명품배우 김남주,그녀의 과거 직업을 살펴보니 ‘깜짝’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꿈의 직장을 뒤로 하고 대박을 터트린 스타로 대한민국 배우 김남주가 ... Read more
'수사반장 1958' 이제훈이 엄준기 죽음에 눈물을 보였다. 3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서는 박영한(이제훈 분)이 성칠(엄준기 분)의 죽음에 분노했다. 종남시장 떡집 청년 성칠이 주검으로 발견됐다. 영한은 살모사(어삼룡·강인권 분)를 범인으로 확신했지만, 증인과 증거가 부족했다. 성칠 시체를 부검해 '길고 얇은 칼' 범행 도구를 특정하고, 흑백교를 이용해 묻어둔 칼까지 찾았다. 하지만 이정재 회장(김영성 분)의 권력 앞에서 무너졌다. 검찰이 영장 발부를 거절하고, 최달식 서장(오용 분)도 이 회장에 협력했다. 좌절한 영한은 "적어도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은 허망하게 죽게 하지 말자. 죄지은 놈들은 반드시 벌을 받게 하자. 그게 경찰이 된 이유고 한 번도 어긴 적 없는 원칙이었다"면서 "아끼는 동생이 죽었고 누가 죽였는지도 아는데 잡을 수가 없다. 처음부터 무모하게 잡지 말고 좀 더 냉정했어야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혜주(서은수 분)는 "성칠이었으니까.."라며 위로했지만, 영한은 "계급장 떼고 싹 다 죽여버릴까, 싹 다 없애버릴까 하루에도 몇 번씩 그런 생각을 했다"는 말로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영한은 동대문파 살모사를 잡기 위해 미군을 이용해 이 회장을 궁지로 몰았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안다(본명 원민지·33)가 결혼 및 임신을 깜짝 발표했다. 3일 안다는 "그동안 소식이 없어 걱정하셨죠. 오랜만에 전하는 소식인데 예상치 못한 얘기를 갑작스럽게 꺼내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소식을 어떻게 알리면 좋을까, 앨범과 음악에 대한 소식으로 찾아뵙고 싶었는데 예상치 못한 소식으로 알리는 게 팬분들께 너무나 미안한 마음이 들어 고민한 시간이 너무 길어지게 됐다"고 글을 남겼다. 안다는 "작년부터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던 소중한 분과 제 사이에 아기 천사가 찾아와 주었고, 그 해 겨울 결혼이라는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 가수로서, 엄마로서, 또 한 가정의 아내로서 제2의 안다의 삶을 시작해 보려고 한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셨겠지만 예쁘게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안다는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여러 방면에서 더욱 더 노력하고 활발하게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다는 지난 2012년 싱글 '말고'로 데뷔해, 'S대는 갔을텐데', 'It's Goin' Down', 'TOUCH' 등의 곡을 발표했다. 2018년 양현석 프로듀서의 적극적인 영입 지시로 YG 산하 레이블 YGX와 계약을 맺었고, 지난 2022년 써브라임으로 이적했다.  [사진 = 안다]
'편스토랑' 배우 진서연이 털털한 매력을 발산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9개월 차 제주댁 진서연의 라이프스타일과 새집이 공개됐다. 진서연은 새벽 5시 반에 기상해 바로 명상에 돌입했다. 어둑한 다락방에서 흰옷을 입고 가부좌를 튼 그의 모습에 '편스토랑' 식구들은 "부족의 족장님 같다"고 표현해 폭소케 했다. "전 세계 유명한 CEO들이 새벽에 명상을 한다"면서 자신의 생활 습관을 밝힌 진서연은 사우나 이모가 만들어 준 검은 자연팩으로 피부관리를 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제주 생활 9개월 차인 진서연은 21명이 모인 동네잔치급 생일파티를 여는 등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육아 모임과 사우나 이모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그의 모습에 이연복은 "제주도 간 지 1년도 안 되지 않았냐"면서 놀라워했다. '사우나 이모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그는 "원래 옷 벗고 만나면 친해지잖냐"면서 "이모 중 리더인 기숙이 이모가 쓰고 있던 사우나 모자를 벗어서 나에게 주며 멤버로 인정해 줬다. 사우나 들어가서 바로 가부좌 명상을 했고, 건식 사우나에서 시간마다 물을 뿌렸더니 멤버로 받아주시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진서연이 얼마 전 이사한 새집은 마당부터 3층 다락방까지 어디서든 산방산을 볼 수 있는 전망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중소돌의 기적'으로 불리며 하이브의 성장에 1등 공신 역할을 한 방탄소년단이 한 번 더 하이브를 일으킬까.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집안싸움이 12일째 이어지며 멀티레이블 체제의 한계 등이 언급되는 상황, 방탄소년단이 소속사를 위기에서 구할지 관심이 쏠린다. 3일 가요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리더 RM을 필두로 활동 펼친다. RM은 오는 24일 솔로 2집 'Right Place, Wrong Person'(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을 발매한다. 입대 전 준비한 작업물을 공개하며 '군백기' 체감을 최소화한다. 하이브는 미리 준비해 놓은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풀며 멤버들의 빈자리를 채웠다. RM뿐만 아니라 제이홉도 군 복무 중 앨범을 발매, 팬심을 붙잡았다. 지난해 4월 입대한 제이홉은 3월 스페셜 앨범 'HOPE ON THE STREET VOL.1'(홉 온 더 스트릿)을 선보였다. 앨범과 동명의 다큐멘터리도 공개하며 팬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소속사의 이와 같은 전략 덕에 멤버 전원의 군 복무에도 팬 이탈이 적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진은 오는 6월 12일 군 복무를 마친다. 그는 그간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n월의 석진' 코너로 팬들에게 매달 영상 편지를 전해왔다. 이달 올라온 영상에서 진은 "제가 곧 곁으로 간다는 사실을 기억해달라"며 기대감을 키웠다. 정국은 지난달 자신의 반려견 전용 SNS 계정을 개설했다. 이 계정은 이날 기준 522만 팔로워를 모았다. 그만큼 여전히 방탄소년단을 기다리는 팬덤의 규모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증권가는 방탄소년단이 순차적으로 전역하면서 하이브의 분위기가 환기될 것으로 전망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내년 6월까지 전 멤버가 병역 의무를 다한다. 이에 따라 내년 6월부터는 이들의 완전체 활동을 볼 수 있게 된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멤버 제대에 따른 BTS 활동 공백 해소로 위버스 실적은 점진적 반등할 것"이라며 "6월 이후 BTS 멤버의 순차적 컴백으로 월드투어 활동 가능 IP의 증가와 콘서트 확장 등으로 중장기적 추세 유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도 "6월 BTS 멤버 진의 제대와 아티스트 활동 재개로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6월에는 BTS의 전원 제대가 예정돼 있다. BTS의 2026년 월드 투어를 가정한 영업이익 기여도는 약 45%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대표직에서 해임되고 1000억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내홍과 갈등이 소강은 커녕 격화되고 있다. 하루가 머다하고 터지는 여론전은 차치하고 법적인 관점에서만 보면 가장 가까운 시일 내 예정된 것은 법원의 임시 주주총회 허가 여부다. 지난달 30일 서울서부지법은 하이브의 임시주총 허가 신청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다. 약 30분에 걸쳐 심문이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약 3주 후 인용 여부가 발표된다. 법원이 하이브의 신청을 인용할 경우 약 2주 후 임시주총이 열리게 되고 민 대표는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새로운 대표와 이사회를 꾸릴 것이고, 민 대표는 어도어와 그룹 뉴진스를 두고 물러나야 한다. 민 대표가 해임에 불복할 경우도 있다. 민 대표는 해임 결의에 대한 취소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소송이 받아들여지려면 주총 소집절차나 결의 방법에 대한 불공정을 입증해야 하는데, 해당 건의 경우 법원의 허가로 임시주총이 열렸기 때문에 민 대표로서는 딱히 트집 잡을 요건이 없다는 것이다. 법조계는 이와 관련해 민 대표가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대표 임명과 해임에는 주주의 지지와 의사가 주효한데, 어도어의 지분을 80% 갖고 있는 하이브 주주의 뜻으로 결의된 것이 때문에 달리 이의를 제기할 방도가 없다는 취지다. 다만, 향후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포함한 배임 혐의와 관련 무죄 판결을 받을 경우, 민사상 주총 결의 무효 확인 소송 또는 이사 지위 확인 가처분 소송 등을 낼 가능성도 있다. 민 대표의 해임 건과는 별개로 배임 혐의와 관련해 법적인 조치가 남아있다. 이 과정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하이브는 법정에서 민 대표의 배임 혐의를 두고 다투게 될 전망인데, 약 1000억 규모의 싸움이다. 최근 법조계를 중심으로 민 대표의 배임 혐의가 밝혀지면 가진 지분의 가치가 1000억 원에서 28억 원에 처분될 수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민 대표가 소유한 어도어 지분 18%은 원래대로라면 1000억원 수준에서 되팔 수 있는 가치였지만, 하이브가 민 대표의 배임 혐의를 입증할 경우 계약상 주주간계약 위반 조항에 따라 28억원 정도로 처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민 대표는 1년 전 하이브로부터 어도어 지분 18% 매수 당시 20억원을 빌린 바 있기 때문에 사실상 빈손으로 회사를 나오게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이번 사안에서 중요한 쟁점이 될 어도어의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권 요구'와 관련 하이브와 민 대표의 입장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민 대표는 지난 2월 대표이사 단독으로 뉴진스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하는 권한을 하이브에 요청했다. 엔터사 입장에서 핵심 자산인 소속 아티스트의 전속계약 건은 이사회의 동의를 거치는 게 일반적인데, 민 대표는 이를 어도어도 아닌 본인 단독으로 해지할 수 있게 하는 권한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요구가 무리하다고 판단해 거절했던 하이브는 당시 민 대표의 뉴진스 계약해지권 요구가 경영권 탈취 시도의 일환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어도어는 "지난 1월 25일 민희진 대표는 박지원 하이브 대표와의 대면 미팅에서 외부용역사 선정과 전속계약을 포함한 중요 계약 체결에 관한 사항을 대표이사 권한으로 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는 지난 뉴진스의 데뷔 과정에서 나왔던 불합리한 간섭을 해결하고, 독립적인 레이블 운영을 위한 요청사항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이브는 앞서 민 대표에 대한 감사 중간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중간 감사 결과에 따르면 민 대표 측근 A씨는 ▲ 2025년 1월 2일에 풋옵션 행사 엑시트(Exit) ▲ 어도어는 빈 껍데기 됨 ▲ 재무적 투자자를 구함 ▲ 하이브에 어도어 팔라고 권유 ▲ 적당한 가격에 매각 ▲ 민 대표님은 어도어 대표이사 + 캐시 아웃(Cash Out)한 돈으로 어도어 지분 취득 등을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 대표는 지난달 25일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 "우리끼리 한 사담"이라며 "회사에 불만이 있을 때가 있고, 괜찮을 때가 있다. 그 때 상상으로 한 말을 메모광인 부대표가 받아 적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영화와 TV, 연극을 아우르는 대중문화예술계 별들이 '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에 나선다. 지난해 TV 부문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던 문상민·노윤서, 영화 부문 신인연기상의 주인공이었던 김시은이 올해에는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영화 부문 신인연기상을 받은 후 입대한 박진영을 대신해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장동윤이 백상을 찾는다. 59회 TV 부문 조연상 수상자 조우진·임지연, 영화 부문 조연상 수상자 변요한·박세완은 올해 동일 부문 수상자에게 트로피를 건넬 예정이다. 바쁜 일정 중에도 시간을 내어 백상과의 의리
1998년 큰 사랑받은 SBS 드라마 '은실이'에서 주인공 은실이의 배다른 언니 '장영채' 역할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강혜정. 2003년 영화 '올드보이'에 출연하며 스타 반열에 오릅니다. 극 중 횟집에서 일하는 '미도' 역할을 위해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1층 참치 횟집에 간곡히 부탁해 회칼을 들고 오디션을 치른 강혜정. 박찬욱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고
[스포츠W 노이슬 기자]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공식 데뷔 한 달만에 첫 음악방송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글로벌 대세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베이비몬스터는 지난 2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서 타이틀곡 'SHEESH'로 5월 첫째 주 1위를 차지했다. 공식 활동이 마무리됐음에도 큰 격차로 음원, SNS, 팬 투표 등 부문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 ▲'괴물신인' 베이비몬스터, 'SHEESH'로 데뷔 한 달만 첫 음악방송 1위/방송캡처 베이비몬스터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번 앨범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7명 완전체로 활동해서 받은 1위인 만큼 더욱 뜻깊다"며 "이번 활동을 진심으로 같이 즐겨주시고 언제나 저희를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성장하는 베이비몬스터가 될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들의 압도적인 라이브 실력이 주목됨과 동시에 상승 기류를 탄 음원 점수가 이번 1위를 견인했다. 실제 'SHEESH'는 벅스, 지니, 플로 등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차근차근 순위를 높여가더니 모두 최상위권에 안착했고 특히 신인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은 멜론 TOP100에선 9위까지 뛰어올랐다. 글로벌 차트에서도 연일 호성적이다. 'SHEESH'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차트서 31일 연속 진입한 데 이어 3주 연속 위클리 톱 송 차트인에 성공했으며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서 각각 33위·16위를 기록,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베이비몬스터는 이 기세를 몰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이들은 오는 11·12일 양일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를 시작으로 아시아 5개 지역서 팬미팅 투어를 개최한다. 또 일본에서 본격 프로모션에 돌입한 뒤 8월에는 현지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서머소닉 2024'에 올라 K팝 최고 기대주다운 폭발적 무대 역량을 글로벌 팬들에 선보일 전망이다.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시원하게 터지는 밴드 사운드에 서정성이 한 스푼 더해졌다. 온라인 가상 공간 ♭form(플랫폼)을 통해 결성된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건일(드럼), 정수(키보드), 가온(기타), 오드(신시사이저), 준한(기타), 주연(베이스))가 가상 공간에서의 서사를 마무리하고 '현실의 히어로'로 비상을 예고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JYP엔터테인먼트가 데이식스(DAY6) 이후 6년만에 선보인 보이밴드다. 지난 4월 30일 발매한 첫 정규앨범 'Troubleshooting'(트러블슈팅)을 발매, 데뷔 2년 4개월만에 정규앨범을 내놓았다. 멤버 전원이 타이틀곡을 비롯해 정규 1집 수록곡 전곡에 참여하며 뮤지션의 역량과 개성을 자랑했다. 발매에 앞서 스포츠W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멤버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4월 30일 정규 1집 'Troubleshooting'(트러블슈팅) 발매한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JYP엔터테인먼트 먼저 건일은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더 설레고 기대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지금까지 성장하면서 배운 것들, 담아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고, 정수는 "저희의 진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듣는 분들께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적을 것 같다. 그동안의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액팅적이고 하드한 색을 담아내서 색이 더 짙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첫 정규 앨범에는 타이틀곡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을 비롯해 'No Matter'(노 매터), 'UNDEFINED'(언디파인드), 'Paint It'(페인트 잇), 'Money On My Mind'(머니 온 마이 마인드), '꿈을 꾸는 소녀', 'until the end of time'(언틸 디 엔드 오브 타임), 'Walking to the Moon'(워킹 투 더 문), 'MONEYBALL'(머니볼), '불꽃놀이의 밤'까지 총 10곡이 수록됐다. 가온은 첫 정규앨범에 대해 "트와이스 선배님들의 노래 가사 중에 '뭘 고를지 몰라 준비해왔어'라고 있다. 총 10곡이 수록돼 있는데 곡 하나하나 색깔이 다 다르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음악만 찾아서 들을 수 있길 바란다"고 웃으며 위트있게 소개했다. 컴백에 앞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지난 4월 19일~21일까지 3일간 단독 콘서트 'Xdinary Heroes Concert '(<클로즈드 베타: 버전6.0>)에서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곡 6곡을 선공개 했다. 해당 콘서트는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성장을 증명하기도 했다. ▲4월 30일 정규 1집 'Troubleshooting'(트러블슈팅) 발매한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JYP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은 발매 전 콘서트에서 수록곡 선공개 당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떠올렸다. "어느 한 곡을 꼽기가 어려울 정도로 다들 열광을 해주셨다. '머니 온 마이 마인드'가 정말 신나는 곡이다. 그래서 팬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건일) "제 기타 솔로 부분이 있는데, 제가 살면서 인이어를 뚫고 들어오는 환호성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준한) "'노 매터'라는 곡이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봐주신 곡중에 가장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색이 잘 드러난다. 처음 듣자마자 아 정말 미쳤다고 할 정도로 감사한 반응을 보여주셔서 첫 번째로 하길 잘했다 생각했다."(정수) "저는 '꿈을 꾸는 소녀'가 기억에 난다. 관객 중에는 저희 어머니가 계셨다. 그 노래 부를 때 어머니께 부른다고 생각한다. 엄마에게 그때의 감정과 추억들을 복기 시킨다는 느낌으로 불러드렸다. 그때 부모님께서 이 노래가 최애 곡이라고 해주셔서 너무 뿌듯해서 기억에 남는다."(주연) 기존에 해왔던 음악과는 달리, 서정적인 감성이 추가된 앨범. 준비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라는 질문에 주연은 "곡 작업을 할 때 마음먹고 쓰는 곡은 몇 곡 되지 않는다. 빈 프로젝트를 켜서 멜로디를 입히고 곡을 만들어 간다. 사실 즐겁게 작업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곡을 만들어야 돼' 라고 하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즐겁게 곡 작업 하면서 우리한테 듣기 좋아야지 듣기에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곡 작업할 때 어려움은 만들어갈 때보다 녹음할 때 신중을 기한다. 가사를 쓸 때 진정성에 대한 고민을 좀 더 하게 되는 것 같다. 장르적인 한계로는 어려움은 없다"고 했다. 건일은 "마라맛 같은 하드한 기존 타이틀곡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그걸 앞으로 안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할 수 있는 장르른 넓혀가는 과정인 것 같다. 이번 앨범을 들으시다보면 아직 마라맛이 남아있다. 타이틀만 듣고 아쉬우면 전곡을 다 들어보시면 '마라맛 살아있네' 하실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곡명은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이다. 제목만으로도 이미 공감을 끌기 충분하다. 건일, 정수, 가온, 오드(O.de), 준한(Jun Han), 주연 6인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곡 메시지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비록 '완벽한 나'는 아닐지라도 '완벽한 우리'가 될 수 있음을 강렬하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해 특별한 울림을 안긴다.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의 시작은 준한이다. 이들은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이라는 키워드를 그대로 담고자 했다. ▲4월 30일 정규 1집 'Troubleshooting'(트러블슈팅) 발매한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JYP엔터테인먼트 "준한이가 자신의 속 이야기를 생각하다가 진심을 담았다고 하더라.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냈던 것이 시작이었다. 우리도 이제 부끄러운 모습이 있으니까 조합해서 우리만의 곡을 탄생 시켜 보자 했다."(정수) "멤버들과는 서로 말로 표현하기보다는 함께 한 세월이 3년 정도 됐다. 매일 매일 함께하니까 서로 못 볼 꼴 다 보는 사이다. 서로 슬퍼서 우는 것도 보고 의견이 맞지 않으면 티격태격도 한다. 서로가 어떤 것에 부끄러워하고 바보 같았었는지 잘 안다(웃음)."(주연)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자신의 부끄러운 과거(?)를 털어놓으며 완성한 타이틀곡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 어쩌면 이 곡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에게는 성장하는 과정이었다. 가온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키워드였다. 서로에게 그런 면모가 있음을 인정하고 돈독하고 더욱 친해진 계기가 됐다. 진실성 있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건일 역시 "멤버들이 전체적으로 성장했다고 느낀다.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 각자의 모습을 본인도 가장 잘 알고 서로 너무 잘 아는데 그런 모습들이 조금씩 없어지고 점점 더 발전하는 어른이 되어가는 서로를 보면서 더 공감할 수 있었다"고 했다.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 같은'은 시원하게 터지는 밴드 사운드에 캐치하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더해졌다. 기존의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해왔던 음악보다는 한 층 더 서정성을 더해 대중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기존의 타이틀곡 보면 굉장히 하드하고 매니악한 음악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최근에 발매했던 타이틀곡이 저희가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음악,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에너제틱함을 표현했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로 새로운 것을 할 수 있다 생각해서 스스로도 장벽을 무너뜨렸다고 생각한다. 서정적인 음악에 접근해보자 생각했다. 이 곡을 타이틀 곡으로 염두해 두고 만들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장르가 이제 국한되지 않는 것 같다." 또한 현재 팝 펑크 장르가 대세이지만, 의도한 바는 아니다. 가온은 "곡 작업을 할 때 백지 상태에서 쓰기 시작했는데, 팝 펑크 장르가 됐다. 운이 좋게 최근 팝 펑크가 올라오고 있는 추세라서 기쁘다"며 "어릴 때부터 듣고 자랐다. 굉장히 좋아했었다. 확실히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어릴 때 들었던 그린데이 색깔이 조금씩 묻어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4월 30일 정규 1집 'Troubleshooting'(트러블슈팅) 발매한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JYP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역시 콘서트에서 선공개 했던 바. 가온은 "이 정도로 진심을 담아서 가사를 쓴 적인 처음인 것 같다. 저희도 부르면서 후련함을 느꼈다. 주제 자체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말할 수 있는 주제다. 팬분들은 저희가 (데뷔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봐오셔서 조금 더 공감을 하셨을 것이라고 믿고 열심히 더 응원해주신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정수는 마지막 날 앙코르에서 한 번 더 했던 무대를 떠올렸다. "앙코르 때 한 번 더 라이브로 보여드렸다. 음원 발매 전인데, 3일 동안 그 곡을 듣고 떼창해 주시는데 처음 느껴보는 행복함이었다. 음원 발매 전인데 '많은 사람들에 사랑을 받고 있구나' 느끼면서 말할 수 없는 감정이 올라왔다." 타이틀곡 '어리고 부끄럽고 바보같은'의 뮤직비디오는 지하 공간에 자리한 여섯 멤버가 지상으로 나와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자유롭게 연주를 하는 과정을 그렸다. 가상의 공간 '♭form'(플랫폼)을 벗어나 현실 세계에 두 발을 딛는 세계관처럼 세상 밖에 선 멤버들의 모습이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해방감을 선사한다. 3일 오전 기준 유튜브 조회 수 500만 뷰를 목전에 두며 국내외 팬들의 음악적 만족감을 채우고 있다. 특히 세상 밖에 선 멤버들은 쏟아지는 빗속에서 연주하는 모습은 몰입도를 높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오드는 "강남 역에서 새벽에 비 맞으면서 촬영했다. 그날따라 유독 추웠고 비를 맞아서 더 추웠다"고 떠올렸다. 이어 "근데 합주 하면서 아드레날린이 폭발하고 희열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건일 역시 "어릴 때 봤던 뮤직비디오 중에 밴드들이 비 맞으면서 연주하는 씬이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저희도 하게 됐다. 록커에게 젖은 머리는 낭만이다. 그것만큼은 굉장히 행복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고 했다. "사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악기한테 너무 미안했다. 악기에 물을 맞는 경험이 흔하지 않다. 젖어 있는 기타 렉을 만지는 것도 신선했다. 쌀쌀하고 추웠던 것도 있지만, 따뜻한 분위기로 잘 마무리했다." ▲4월 30일 정규 1집 'Troubleshooting'(트러블슈팅) 발매한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JYP엔터테인먼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데뷔곡 'Happy Death Day'(해피 데스 데이)부터 네 장의 미니 앨범에 이르기까지 매 앨범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하며 음악적 개성을 드러내왔다. 그룹이 아닌, 개개인의 선호 취향은 어떨까. 먼저 주연은 "굉장히 재밌는 점은 음악을 하다보면 기분에 따라 듣는 음악도 달라진다. 시기별로 듣는 음악이 달라진다. 원래 좋아하는 장르는 호주 밴드의 시원 청량한 5 Seconds of Summer(5 세컨즈 오브 서머)나 리암 갤러거 같은 음악, 브리팝 같은 음악을 즐겨듣고 있다"고 말했다. 가온은 "앨범 작업을 할 때 비슷한 노래를 듣는다. 아이디어가 떨어질 때는 다른 아티스트는 어떻게 이겨냈을까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편이다. 이번에는 서정적인 장르다. 그래서 서정적인 곡을 많이 찾아 들어봤다. 너무 뻔하지 않게, 오히려 헤비한 것도 들어봐서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것을 찾아서 극복하는 편이다. 이번에 새로운 앨범 작업하면서도 서정적인 모습을 좋아해주신 분들을 공략할 수 있는, 시도를 해보자 했다. 그래서 마라맛과 서정적인 것을 같이 넣어서 종합선물세트 느낌의 앨범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최근 밴드 음악 붐의 중심에 선 데이식스의 직속 후배다. 데이식스는 군백기를 마치고 최근 새 앨범을 발매, 신곡과 과거의 히트곡이 역주행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360도 개방 무대로 사흘간 3만 4천명을 동원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도 데이식스의 공연을 관람했단다. "데이식스 형님들 최근 컴백이 굉장히 성공적이었다 생각한다. 콘서트 3일 전석 다 매진이고, 앨범도 전곡이 차트 인할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바로 옆에서 밴드 붐 중심에 있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우리도 데이식스를 비로한 수많은 밴드 선배님들 따라서 젋은 피로서 다양한 시도하면서 저희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싶다. 함께하는 것 만으로 영광이라 생각한다."(건일) ▲4월 30일 정규 1집 'Troubleshooting'(트러블슈팅) 발매한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JYP엔터테인먼트 "건일 형과 다녀왔다. 밴드로서는 360도 개방 공연이 흔치 않다. 언젠가 해보고 싶고 멋진 모습들을, 팬분들을 위해 많이 준비했구나 느꼈다. 팬들과 하나가 되서 행복해 히는 얼굴과 제스쳐를 배우고 싶다 생각했다."(오드) "성진 형이 너무 멋진 말을 해주셔서 이번 콘서트 때 응원차 문자를 남겼다. 성진 형이 '다음엔 니네가 여기서 해'라하고 했다. 이 말을 가슴속에 새겨서 다음번에 꼭 할 수 있었으면 한다."(정수) 데이식스 선배들과 음악적 교류도 자주 나눈다. 건일은 "도훈 형과 앨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이번 앨범 데모 버전을 들려드렸었다. 형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많이 해줬다"고 했다. 정수는 "작업실에서 원필 형과 만난 적이 있다. 형 컴백 전에 신곡을 먼저 들었는데 '웰 컴 투 더 쇼'가 너무 좋았다. 강렬한 인트로부터 떼창 부분에서 정신이 나갈 것 같았다. 형도 저희 곡을 듣고 '이 곡을 발판 삼아서 훨훨 날아갈 수 있겠다'고 조언해주셨다." 데이식스와는 색깔이 다른, 록밴드로서 대중에게 어떤 반응을 얻고 싶을까. 먼저 가온은 "저희 음악에 달린 댓글을 많이 보는데 외국인 팬분이 '세상에서 내가 특별하지 않다고 느껴질 때 듣는 밴드'라고 하더라. 이번에 쓴 곡도 저희의 진짜 속 내면을 쓴 곡이 많다. 많은 분들이 세상에서 특별하지 않다고 느껴질 때 듣는 밴드로 기억해주셨으면 한다"며 "제가 좋아하는 밴드들은 나이 들어서 까지 노장이 되어서 흰머리가 자라고 일어설 힘도 없는 분들이 멋있게 공연한다. 음악으로 뭉쳤지만 가족 같은 사이가 됐다. 저희가 끝까지, 숨이 멎는 그날까지 같이 할 수 있는 사이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정수는 "데뷔 곡으로 빌보드에 진입한 경험이 있다. 정규 앨범 발매됐을 때 빌보드 차트 재진입을 희망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저희 노래를 듣고 속이 뻥 뚫리고 가려운 데를 잘 긁어준다고 생각하셨으면 한다. 가사에 현실을 살아가면서 쉽게 내뱉기 어려운 말들이나 생각들을 담으려고 한다. 시원하고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을 받길 바란다. 또 앨범 트랙리스트 짤 때 기승전결을 생각하면서 짠다. 한 편의 이야기.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나의 이야기를 보는 것처럼 10번 트랙에서 끝났을 때 후련함과 아련함이 동시에 느껴지고, 행복한 여운이 남았으면 한다"고 했다. 또 주연은 "록밴드로서 바람이 있다면 언젠가 그래미 어워드에서 이름이 불리는 순간이 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했고, 가온은 "로큰롤 명예의 전당이 있다. 거기 이름이 올라간다면 영광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